제52회 고창모양성제가 과거와 현재,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축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축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창군이 8월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52회 고창모양성제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축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진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분과위원장,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과 세부 프로그램 구성, 범군민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추진위는 조직 운영 사항에 대한 조정과 실무 협력 방안도 함께 점검하며 축제 준비 체계를 다졌다.
올해 고창모양성제는 ‘고창愛 빠지다, 모양愛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메인 테마는 ‘리턴즈 1453: 시간을 걷는 모양성’으로 정해졌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며,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답성놀이’, ‘강강술래’, ‘모양장터’ 등이 마련되며, 올해는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엠지(MZ) 페스타’ 공연, ‘모양성 데몬헌터스 존’, ‘성 쌓기 챌린지’, ‘힘쎈 사람 선발대회’ 등 체험형·참여형 콘텐츠가 대거 추가됐다. 또한 야간 시간대를 적극 활용한 콘텐츠도 강화된다. 고창읍성의 역사성과 공간미를 살린 경관조명과 특화 콘텐츠를 도입해 ‘머무는 축제’, ‘빛의 축제’로서의 차별성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관람객 체류 시간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자”는 다짐과 함께, 분과별 운영회의를 지속적으로 열어 세부계획을 정교화하고 축제 완성도를 높이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안전관리와 콘텐츠의 질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읍성의 유서 깊은 전통과 역사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통해 고창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산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축제 준비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홍보와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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