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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7월16일 ‘고창 고인돌 박물관’의 명칭을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 박물관’으로 변경해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명칭 변경은 고창 고인돌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2000년)라는 국제적 가치를 명확히 드러내고, 박물관의 정체성과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강화, 화순과 함께 ‘고창·강화·화순 고인돌 유적(Gochang, Hwasun and Ganghwa Dolmen Sites)’이라는 이름으로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청동기시대 거석문화의 대표 유산이자 인류 보편의 문화유산으로 분류된다.

고창군은 지난 2008년부터 ‘고창 고인돌 박물관’이라는 명칭으로 지역민과 관람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며 다양한 전시와 교육·체험 활동을 운영해왔다. 명칭 변경 이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국제적 위상을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창군 최순필 세계유산과장은 “고창 고인돌 유적이 지닌 세계유산으로서의 역사적·학술적 의미를 더 깊이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 박물관이 지역의 유산을 기반으로 한 교육·체험·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