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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축구 정책 및 행정 지원에 대해
▲고창군에서 제정한 ‘이(e)스포츠 진흥 조례’가 실제 현장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 고창군의 ‘이(e)스포츠 진흥 조례’는 드론축구 같은 이(e)스포츠 활동에 법적 근거와 재정 지원의 길을 열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조례에는 이(e)스포츠 시설 구축과 운영, 선수 육성, 대회 개최 지원,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이 명시돼 있어 고창초 드론축구팀이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특히 예산 지원 근거가 생기면서 장비 구입이나 대회 참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창에 드론축구 훈련장이나 시설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현장의 어려움은 어떤가? 고창은 드론축구 발상지인 전주와 인접해 있어 기대가 크지만, 전용 훈련장과 같은 전문 시설 부족은 여전히 큰 어려움이다. 현재는 학교 체육관 등 기존 시설을 임시로 활용하고 있으나, 드론축구는 경기 특성상 그물망 설치, 안전 펜스, 조명, 충격 흡수 바닥 등 전문적인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시설 미비는 학생들이 충분히 연습할 기회를 제한하고 훈련 효율성도 떨어뜨린다. 또한 대규모 대회 유치에도 걸림돌이 되어 안전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어 전용 훈련장 확충은 시급한 과제다.
▲향후 고창군이나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적 지원은 무엇인가? 앞으로 고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에는 드론축구 전용 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가장 절실하다. 실내외 전용 훈련장 신설과 기존 노후 시설 개선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안전한 훈련 환경을 보장하는 기본 조건이다. 아울러 지도자와 심판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지원까지 이어져야 드론축구의 저변이 더욱 넓어지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의 지원 체계가 중학교·고등학교 단계로 연계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고창초와 같은 드론축구 지원이 중학교·고등학교 단계로 연계되기 어렵다는 지적은 충분히 공감된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스포츠클럽 중심의 체계적 지원이 비교적 잘 운영되지만, 중·고교에 진학하면 학업 부담이 커지고 전문적인 훈련 시설과 지도자가 부족해 활동이 동아리 수준에 머물러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선수들이 꾸준히 기량을 쌓고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문제로 이어진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중·고교 단계에서도 전문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고,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드론축구와 지역사회 연결성
▲고창군은 ‘드론 명문도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현재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건립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이 드론 친화적인 환경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드론 축구 발상지인 전주와의 지리적 인접성, ‘이(e)-스포츠 진흥 조례’ 같은 선도적인 정책 기반도 큰 강점이다. 특히 고창초 드론축구팀이 전국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과를 내며 유소년 드론 인재를 꾸준히 길러내고 있는 점은, 고창이 미래 드론 산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드론축구를 매개로 지역 축제나 관광, 청소년 프로그램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가? 드론 축구는 지역 축제, 관광, 청소년 프로그램과 연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역 축제에서는 드론 축구 시연 경기나 체험존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야간 드론 라이트 쇼와 결합하면 축제의 흥미와 활기를 더할 수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정기적인 드론 축구 대회를 통해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드론 축구 체험 시설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방문객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보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청소년 프로그램으로는 방과 후 학교, 자유학기제, 주말 체험 활동 등과 접목해 청소년들이 과학 기술에 흥미를 느끼고 진로 탐색 기회를 넓힐 수 있어 교육적 가치도 높다.
▲드론축구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이나 직업 연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가? 드론 축구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충분히 진로 탐색과 직업 연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드론 조종사, 드론 개발자, 정비사, 촬영 전문가, 드론 교관 등 드론 관련 직업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드론 축구는 학생들이 드론에 대한 흥미와 기술적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미래 유망 직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는 어떠했는지, 초창기와 비교해 말씀해 주신다면? 초창기에는 드론 축구가 단순히 ‘아이들이 드론 가지고 노는 활동’ 정도로 여겨졌을 것이다. 하지만 고창초 드론축구팀이 전국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미디어에 자주 소개되면서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첨단 기술 스포츠이자 교육적 가치가 큰 활동으로 인식이 달라졌다. 지금은 자녀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협업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활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전과 과제
▲고창초 드론축구팀의 향후 목표나 도전하고 싶은 대회가 있다면? 고창초 드론축구팀의 향후 목표는 전국 대회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이다. 특히 2025년 9월20일부터 28일까지 전주에서 열리는 드론 축구 월드컵(30개국 참가 예정)은 가장 큰 도전 목표가 될 수 있다.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 유소년 팀으로 인정받아 드론 축구의 종주국 위상을 높이고, 고창군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팀의 궁극적인 꿈이자 도전이다.
▲장기적으로 고창에서 드론 또는 드론축구를 ‘지속가능한 교육+산업+문화’로 키우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고창에서 드론을 ‘지속가능한 교육+산업+문화’로 키우기 위해서는 전용 훈련장과 같은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다.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건립은 큰 의미가 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드론 관련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드론 축구 대회를 정례화하고 지역 축제와 결합해 주민 참여를 확대하면서, 드론이 고창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고창 군민 여러분, 드론 축구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줄 첨단 교육이자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고창초 드론축구팀의 활약뿐만 아니라 드론 산업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응원은 고창이 ‘드론 명문 도시’로 자리 잡고,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된다. 함께 만들어가는 드론 도시 고창에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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