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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가 밥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정읍시의 찾아가는 돌봄교실이 농촌 마을 아이들의 마음을 살찌우고 있다. 보육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화분 만들기와 반려식물 교감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심고 부모와 애착을 쌓아가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놀이를 매개로 한 돌봄교실을 통해 농촌 돌봄 공백을 줄이고 가족의 유대를 더 단단히 이어갈 계획이다.
정읍시가 7월11일 “농촌지역 보육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돌봄교실’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놀이가 밥이다’를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농촌마을 가정을 찾아갔다. 이번 돌봄교실에는 23명이 참여해 개운죽과 상토·색자갈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와 반려식물 이름짓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개운죽’은 대나무처럼 생긴 실내 관엽식물로 ‘행운을 불러온다’는 상징 때문에 돌봄교실이나 체험활동에서 반려식물로 자주 활용된다.
아이들은 수경 식물의 생김새와 특징을 직접 배우며 반려식물을 돌보는 과정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만족감을 얻었다. 돌봄교실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월 1회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놀이 중심 프로그램으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돌봄교실 지원사업’은 보육시설이 없거나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장난감과 도서 대여, 육아 상담, 가족 문화 프로그램, 놀이 지원 등을 제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용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정읍시 농업정책과(☎063-539-6243)로 문의하면 된다.
농촌의 작은 마을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한 화분 하나에 웃음과 정서가 자라고 있다. 정읍시의 찾아가는 돌봄교실은 놀이를 통해 가족의 마음을 잇고 돌봄의 빈틈을 살펴가며 농촌 마을 곳곳에 따뜻한 변화를 심어내고 있다. ‘찾아가는 돌봄교실’은 농촌 돌봄 정책의 공백을 채우면서 아이·부모·지역공동체가 함께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농업·농촌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돌봄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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