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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전 고창 땅에 세워진 종합병원이 긴 세월 동안 군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켜왔다. 석천재단 고창종합병원이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역사회와 함께 쌓아온 의료복지의 길을 돌아봤다. 연면적 5000평 규모로 확장된 인암관과 호남 최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군민과 함께해 온 47년
석천재단(고창종합병원·고창노인요양병원, 이사장 조남열)은 7월9일 인암관 6층 인암대강당에서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김성수 전북도의원, 전종찬 고창중앙교회 담임목사, 전장옥 고창군상이군경회 회장, 이순자 고창군 여성자원봉사회 회장 등 외부 기관·단체장과 조남열 이사장, 이상률 대표원장, 임직원 등 약 120여명이 자리했다. 윤준병 국회의원(고창·정읍)은 축전을 통해 병원의 지난 성장과 앞으로의 발전을 함께 축하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내외빈 소개, 조남열 이사장의 기념사, 심덕섭 군수 축사, 기념 영상 상영, 감사패·공로패·장기근속자 시상, 고창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인암관 증축·간병통합서비스 강화
조남열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47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장학사업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의료복지 실현에 힘써왔다”며 “올해 인암관 증축으로 연면적 5천평, 총 299병상 규모로 확장된 고창종합병원은 정읍·부안·영광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전국 군단위 종합병원 중 최대 규모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6명의 전문의를 새로 영입해 의료 수준을 강화했고, 호남 최대 규모인 296병상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으로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진료체계와 간호 서비스 질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병원으로 함께할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협력과 감사의 자리
심덕섭 고창군수는 “창립 4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응급의료부터 산부인과·소아과 진료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군민의 건강을 지켜준 병원 측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창군과 병원이 힘을 모아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병원과 협력해 지역 복지 향상에 기여한 선운사복지재단, 고창중앙교회, 고창군여성자원봉사회 등 9개 기관·단체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의료진 2명과 15년 이상 장기근속자 23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돼 병원 내부 직원들의 노고도 함께 격려됐다.
47년을 함께한 지역의료는 이제 군민과 더 긴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늘어난 병상과 통합 간호체계, 새로운 전문의 인력은 초고령사회 고창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기반이 된다. 병원과 지역이 나눈 연대와 신뢰가 함께할 미래 100년을 흔들림 없이 떠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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