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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의 맥을 잇는 전수의 뿌리가 더 단단해졌다. 7월7일 고창농악전수관에 최신식 숙소동 ‘고운채’가 문을 열며 전국 풍물패와 전수생들을 품을 준비를 마쳤다. 고운채는 1백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식당과 12실 숙소, 세탁실 등 쾌적한 전수 환경을 갖췄다. ‘고창다운집’이라는 뜻을 담은 ‘고운채’는 고창농악을 배우는 이들이 고창을 집처럼 여기며 진정한 농악의 주체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고창군에 따르면, 7월7일 오후 성송면 고창농악전수관에서 숙소동 고운채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장과 군의원, 고창농악보존회원, 전수생 등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운채는 총 27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9월 착공해 약 10개월 만에 완공됐다. 연면적 507제곱미터, 지상 2층 규모로 6인실 12실의 숙소와 함께 100여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세탁실 등이 갖춰졌다.
고창농악은 영무장(영광·무장·장성) 농악의 정통계보를 잇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전국 각지에서 연수생들이 고창만의 고깔소고춤·잡색놀이 등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다. 고운채가 문을 열면서 연수생들의 숙박과 교육 여건이 크게 나아져 고창농악 전승의 발판을 더 단단히 다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농악전수관은 앞으로도 더 많은 전수생과 풍물패가 머물며 함께 농악의 흥과 멋을 배우고 나누는 거점 공간으로 거듭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농악전수관 숙소동 신축은 세계인류무형유산 고창농악을 배우려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고창농악이 더 큰 울림으로 계승되고, 고창을 농악의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운채가 품을 수 있는 연수생과 풍물꾼의 흥이 모여 고창농악의 장단은 더 멀리 울릴 준비를 마쳤다. 전국 어디서든 모여든 이들이 농악을 배우며 ‘고창다운 집’을 스스로 완성하는 그날까지 고창농악전수관의 북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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