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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과 정읍의 학생의회 대표들이 함께 모여 경기 성남과 서울을 오가며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 민주주의 학습을 공유하며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지역학생의회 연합 자치 캠프’는 두 지역 학생들이 직접 한국잡월드·국회의사당 등을 둘러보고 토론하며 자치활동 경험을 더했다. 진로와 역사, 민주주의 체험이 이어진 일정 속에서 학생들은 서로의 생각과 계획을 나누며 의미를 쌓았다.
고창학생의회와 정읍학생의회는 7월9일부터 10일까지 ‘지역학생의회 연합 자치 캠프’를 열고 대표 학생 40명(각 20명)이 참여해 1박2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이번 캠프는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 민주주의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자치 리더십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첫째 날 학생들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국잡월드를 찾아 직업 세계를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했다. 이후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올라 서울 도심의 전경을 보고,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숙소에서는 고창과 정읍 학생의회가 함께 자치 협의회를 열어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협업 방안도 이야기했다. 학생들은 지역 간 특성을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며 상호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둘째 날에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역사를 배우고, 국회의사당을 견학하며 실제 입법과정을 살폈다. 이날은 제427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진행돼 학생들은 기획재정위원장 보궐선거 투표 과정을 직접 관람하는 기회도 가졌다. 현장에서 윤준병 국회의원(정읍·고창)이 학생들을 반갑게 맞으며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마지막으로 케이비에스(KBS·한국방송공사) 홀에서는 방송 문화 현장을 둘러보며 미디어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고창학생의회 대표로 참여한 이강유 학생의장(고창북고 2학년)은 “국회의사당 견학을 통해 시민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학생의회 활동으로 친구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정읍학생의회 대표 정지아(정주고 2학년) 학생은 “다른 지역의 학생의회와 함께 진로와 자치활동 사례를 나누며 배움의 폭이 넓어졌고, 국회의사당에서 실제 회의를 보며 민주주의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용훈 정읍교육장은 “지역 학생의회와의 공동 워크숍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는 경험을 쌓으며, 미래의 지역 리더이자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의 참여문화 조성과 자치활동 내실화를 위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숙경 고창교육장은 “학생 자치는 민주주의의 기초 경험이고,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힘을 키우는 과정”이라며 “이번 연합 캠프가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고창교육지원청과 정읍교육지원청이 학생 자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두 지역 학생들이 함께 진로와 역사, 민주주의 현장을 둘러보며 자치활동 경험을 실전처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짧은 일정이지만 학교 안에서만 머물던 아이디어와 생각을 서로 주고받으며 교류의 작은 발판을 쌓았다. 서로의 운영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교류한 시간은 앞으로 학생의회 활동을 이어가는 데 소중한 힘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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