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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하나로 잇는 워케이션이 고창의 자연과 만났다. 자연 속 공유오피스, 상하농원(매일유업 계열사) ‘파빌리온’은 고창군이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고 상하농원이 직접 운영하며, 디지털노마드와 기업형 워크숍 수요를 함께 담아내는 업무·휴식 복합공간으로 자리잡는다.
7월1일 오후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앞에서 ‘워케이션 파빌리온’ 개소식이 열렸다.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장 및 군의원, 권태훈 상하농원 대표, 기관·사회단체장 등 80여명이 참석해 현장을 함께했다. 이번 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 ‘2024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사업’에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총사업비 3억원(국비 1억5000만원, 군비 1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리모델링된 노후 컨테이너는 2층 규모(약 97평)의 오피스로 바뀌었다. 1층은 개방형 워크라운지와 복합기·전자레인지·냉장고 등 공용 사무·휴게공간으로, 2층은 최대 24석 소규모 회의실, 집중형 워크스테이션, 프리페어룸, 개인 락커, 방음부스 등 다양한 업무환경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 공간은 헬스케어존(셀렉스존)과 연계한 피트니스 기능, 상하수목원 산책로, 어린이 체험공간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으므로, 개인·가족·단체·기업 모두에게 적합한 업무·휴식 복합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하농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오전권·오후권·종일권 중 선택 가능하다. 워케이션 숙박 패키지 이용객은 종일권 2일권이 포함되고, 회의실은 별도 예약해야 한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군은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고 상하농원이 직접 운영하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워케이션 거점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창군과 함께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워케이션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농원 ‘파빌리온’은 농촌 관광지와 공유오피스를 결합해 워케이션이라는 근무·업무 방식을 실험적으로 품고 있다. 기존 관광지와의 결합, 지자체 지원과 브랜드 신뢰도가 강점이며, 수도권 기업들이 자연 속 체류 워크숍을 선호하는 트렌드도 있긴 하지만, 단발성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장기적 수요가 얼마나 이어질지, 결국 실제 이용자들의 재방문과 만족도가 사업의 현실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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