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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부안축협 조합장 재선거가 오는 7월1일 치러진다. 이번 재선거는 김사중 전 조합장이 위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고창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판결이 3월21일 선고됨에 따라 재선거는 원칙적으로 30일 이내 치러져야 했으나,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과 일정이 중첩되면서, 고창부안축협장 재선거 투표일은 7월1일로 정해졌다.
후보등록은 6월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됐으며, 김기섭 고창부안축협 전 비상임이사와 오교율 고창부안축협 전 감사가 출마해 맞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기호는 오교율 후보가 1번, 김기섭 후보가 2번으로 결정됐다.
오교율 후보는 1958년생(66세)으로 고창 대산면에 거주하며, 현재 오성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창대성중학교 졸업 후 1985년 낙농 영농후계자로 선정돼 고창군낙농협의회 부회장, 한국낙농육우협회 부회장 및 전북지회장, 고창부안축협 대의원·이사·감사를 역임했다. 오 후보는 “고창부안축협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창·부안 축산의 미래를 열고, 조합원의 실질적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를 위해 ▲가축분뇨 퇴비공장 건립 ▲한우 수정란 구입 및 이식 지원 사업 ▲액화질소 충전소 설치 ▲축산 자재 유통센터 설립 및 확대 추진 ▲계통출하 장려금 상향 지급 ▲조합원 자녀 학자금 상향 지급(1인당 150만원→200만원) ▲낙농가 착유기계 세척제 지원 및 가금류 사육환경 개선 지원 ▲부안군 축산농가 미생물 지원사업 추진 ▲염소 사육농가 지원 ▲특정 요일 계통출하 농가에 대한 손실보존 지원 등 10가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김기섭 후보는 1961년생(64세)으로 고창 신림면에 거주하며, 현재 대영축산을 운영 중이다. 전북과학대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을 수료했으며, 고창부안축협 대의원과 21·22대 이사, 고창군형우회 회장, 새고창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축협의 새로운 도약과 선명한 경영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투명하고 공정한 조합 운영 ▲조합원의 실질적 소득 증대 ▲젊은 축사 후계 농가와 기존 조합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정책 추진 ▲친환경·저탄소 축산 전환 지원 ▲조합원 복지 향상·현장 서비스 강화 ▲가축 질병 방역과 안전한 축산환경 조성 ▲신용사업 활성화를 통한 조합원 우대금리 적극 지원을 핵심 7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경제사업 자문위원회 구성 ▲총괄혼합사료(TMF) 시스템 보완 및 고급사료 공급 ▲소수 축종 농가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고창부안축협은 2024년 12월말 기준 조합원은 고창군 894명, 부안군 719명, 합계 1613명이며, 임원 15명, 직원 94명으로 구성돼 있다. 예수금은 2319억원, 대출금 1620억원, 경제사업량 1871억원, 보험료 81억원 등 총 사업규모는 5891억원에 달한다.
이번 고창부안축협 조합장 재선거는 조직의 대표성 회복, 책임경영 체제 복원 등 흔들린 내부 신뢰와 경영 중심을 바로세울 중요한 분기점이다. 조합원 소득 증대, 축산 정책 이행력 확보, 변화하는 농축산 환경 대응, 경영 구조 개선 등 조합의 현안 과제를 실질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책임 있는 리더십의 선출 여부에 따라, 향후 조합 운영의 방향과 실질적 성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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