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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심원면 하전권역을 중심으로 한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지역 주민과의 첫 공식 소통 자리를 마련했다. 군은 6월16일 하전어촌체험마을 2층에서 동전·서전·상전마을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하전권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개요와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설명회에서는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의 행정 절차, 대상지 여건 분석, 주요 사업 내용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으며,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이 수렴됐다. 군은 이날 제안된 의견을 검토해 실현 가능한 항목은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전권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은 해양수산부의 2024년 신규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2027년까지 약 100억원이 투입된다. 고창군은 2024년 10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한 뒤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지역협의체 자문회의를 진행했고, 주민과의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 구상안을 수립 중이다. 지역협의체는 각 마을 대표 15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업의 타당성과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실질적 참여 주체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어촌스테이션(아동·노인 돌봄복합공간)과 청년 어민쉼터 리모델링, 트랙터 주차장 정비, 어항경관 재생, 용기포구 정비, 안전골목길 조성 등 하전권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정주기반을 확충하는 다수의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고창군은 이를 통해 귀어귀촌 인구와 청년층의 유입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주민의 생활편의 증진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과 지역 대표 수산물인 바지락 자원을 연계해 어촌관광과 소득모델 창출의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유휴시설을 지역 돌봄·소득 인프라로 전환하고, 포구 및 골목 등 어촌 경관 자산을 재정비함으로써 고부가가치가 순환하는 어촌활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고창군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마친 후, 주민의견을 반영한 기본계획을 7월 중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계획이 승인되면 10월께 공사를 발주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고창군 오태중 해양수산과장은 “하전권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을 통하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과 바지락을 활용한 지역자원 강화와 주민소득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창출모델 발굴, 유휴시설 활용을 통한 활력 넘치는 어촌마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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