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터미널이 오는 7월7일부터 임시터미널로 이전해 운영된다. ‘고창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농어촌·시외·고속버스 이용객 모두 새로운 임시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고창군은 6월20일, 고창읍 읍내리 675-2번지(목화예식장과 농협 하나로마트 사이) 부지에 마련된 임시터미널에서 7월7일부터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시터미널은 차량 대기공간과 간이매표소, 임시 대합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막바지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존 고창공용버스터미널(고창문화터미널)과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주거, 상업, 복합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도시재생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기존 터미널 건물은 해체 계획서 작성 후 철거 절차에 들어가며, 터미널 후면 상가 건물도 단계적으로 철거된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분진을 차단하기 위해 현장에는 방진막(가림막)이 설치된다.
고창군은 임시터미널 이전에 따른 주민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홍보에 나선다. 농어촌버스 광고를 통해 주요 변경 사항을 안내하고, 공공디자인팀이 각 읍·면을 직접 방문해 주민 대상 설명 활동을 진행하는 등 현장 중심의 다각적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은 고창군 중심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임시터미널 운영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고창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의 터미널 이전과 재정비는 기능적 기반시설 개편을 넘어, 도시 공간의 성격을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된다. 낡은 터미널에서 임시시설로의 이동은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이 과정은 지역의 중심지를 새롭게 구성하고 도시재생의 실질적 흐름을 시작하는 첫 장면이기도 하다. 고창읍 터미널 일대가 생활거점 기능을 회복하며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지, 그 향방에 지역사회의 기대와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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