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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생물 산업의 자동화 기반을 완성하며, 그린바이오 산업의 실질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생물 소재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전 주기를 자동화하고 고도화하는 체계를 통해, 정읍은 농생명 중심 도시에서 첨단 그린바이오 산업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에이아이(AI·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을 활용한 미생물 생산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6월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국가공모에 선정된 이후, 총사업비 99억원(국비 49억5000만원, 지방비 49억5000만원)이 투입돼 2년 차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핵심은 미생물 소재 제품화 과정에서 설계·제작·시험·학습 등 전 단계를 자동화·고속화·표준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다. 기존 연구개발보다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고 기술 축적 효과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올해 5월부터 장비 도입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시스템 통합 제어 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연내 시운전과 실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맞춤형 미생물 대량 생산과 신속한 분석이 가능해지면, 정읍은 미생물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은 정읍시에 조성된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화 지원센터’, ‘지엠피(GMP·우수제조관리기준) 생산동’, 연말 완공 예정인 ‘공유 인프라’ 등 기존 미생물 기반 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도시 전체의 산업 역량을 입체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구조를 갖춘다.
시 미래산업과(과장 기정서)는 “정읍은 이제 미생물 산업 전 주기를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린바이오 산업 고도화를 통해 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시가 추진 중인 이번 시스템은 기술과 장비 도입에 그치지 않고, 향후 산업 전반의 데이터 축적과 기업 맞춤형 설계 제공으로 확장될 수 있는 구조다. 정읍이 선택한 이 기술 중심형 산업전략은 기존 농생명 기반 위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설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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