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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체험, 유산의 고장 고창…복분자·수박·풍천장어로 여름을 물들이다
6월20~22일 선운산도립공원서 ‘제22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개최…고창수박 지리적표시제 기반 명품화 본격화
장어잡기·수박카빙·물총대전까지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풍성…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여름, 먹거리와 문화로 완성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20일(금) 15:5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참고사진
ⓒ 주간해피데이

고창의 여름을 알리는 복분자와 수박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국 최고 당도를 자랑하는 지리적표시제 고창수박, 황토와 해풍이 빚은 복분자, 그리고 한여름 기력 보양의 상징 풍천장어가 한자리에 모인다. 자연과 전통, 먹거리와 체험, 유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고창의 대표 여름축제, ‘22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620일부터 22일까지 선운산도립공원에서 열린다.

 

선운산 품은 대표 여름축제, 22년의 전통 이어간다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제22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는 여름을 대표하는 지역 농특산물과 세계자연유산의 배경이 조화를 이루는 고창의 대표 여름축제다. 올해도 장소는 변함없이 선운산도립공원 일원으로, 천년 고찰 선운사를 품은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펼쳐진다.

고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고창 복분자와 수박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역 문화유산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보다 풍성하고 입체적인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복분자와 수박, 현장 시식·경연·배송까지오감 자극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고창 복분자와 수박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고, 직접 손에 들고 가는 데 있다. 고창 수박은 2024년 지리적표시제 등록 이후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복분자 역시 황토밭과 해풍이 더해진 고창만의 기후에서 자라 깊은 맛과 향을 자랑한다.

축제장에서는 시식과 구매가 모두 가능하며, 복분자와 수박 구매 시 택배 접수 부스를 통해 현장 배송도 진행된다. 관광객의 편의를 고려해 주차장 인근에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접근성과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수박 빨리 먹기, 장애물 3종 경기, 수박카빙대회, 칵테일쇼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으며, 대표 보양식인 풍천장어를 직접 잡아 즉석에서 손질 장어로 교환하는 맨손장어잡기는 백호장어 포획 시 특별 경품까지 증정한다.

 

축제의 중심, 물과 음악으로 쏟아지는 에너지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물총싸움이다. 디제이(DJ·디스크자키)와 함께하는 물총 전쟁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참여형 퍼포먼스로,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집단적 해방의 장이 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풀장도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문화공연 또한 대폭 확대된다. 축제 첫날 개막식에서는 인기가수 김수찬과 요요미의 무대가 예정되어 있으며, 퓨전국악밴드 그라나다의 식전 공연을 비롯해 전라북도 신나는 예술버스프로그램, 청춘버스킹, 케이팝(K-POP·한국대중음악) 랜덤플레이댄스 등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음악, 전통, 현대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는 고창의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는 축제의 중심이 된다.

 

고창 수박·복분자·풍천장어여름 대표 먹거리 삼총사

고창 수박은 당도·식감·품질삼박자를 고루 갖춘 고창의 대표 농산물이다. 해풍과 황토가 만들어낸 독특한 생육환경 덕분에 과피는 단단하고 속은 촘촘하며, 당도는 평균 이상을 유지해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지난해 지리적표시제 등록 이후 고창군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홍보와 프리미엄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분자는 예로부터 기력 회복에 효과적인 열매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복된 분들이 드시는 열매라는 언어적 재미를 더해 이미지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 고창 복분자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해풍에 길러져 타 지역보다 특유의 달콤쌉싸름한 향과 맛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풍천장어는 고창 여름 보양식의 대표 주자다. 특히 선운산에서 흘러나오는 청정수계와 황토 간척지 인근에서 기른 장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잡내가 없기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 동안 손질 장어의 직거래도 가능해 보양식으로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고장, 여름 여행지로 주목

고창은 여름축제뿐 아니라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이 공존하는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충분하다.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유적은 전 세계에서 가장 밀집된 선사시대 무덤군으로, 선운산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교육적·문화적 체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202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은 생물다양성과 어업생산의 보고다. 이와 더불어 병바위, 운곡습지(람사르습지 등록), 고창읍성 등도 연계 관광지로서 가치가 높다. 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단순한 일회성 방문이 아닌, 고창의 다양한 생태·역사 자원을 함께 둘러보는 여행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관광 안내체계도 정비되고 있다.

 

축제의 현재, 지역의 미래를 담는다

이번 축제는 여름 먹거리를 중심에 두되, 이를 넘어 지역 융합형 행사로 기획됐다. 고창군은 복분자·수박·풍천장어라는 대표 특산품을 중심으로 체험·문화·관광·유산을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지역 자원을 입체적으로 연결한 축제형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표시제 등록 이후 수박의 프리미엄 브랜드화, 복분자의 체험적 소비 확대, 장어의 지역경제 기여도 제고는 중장기적 지역 경쟁력 확보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소비자에게는 여름철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지역에는 농가소득과 이미지 제고를, 관광산업에는 체류형 유입과 문화자산과의 연결을 제공하는 이번 축제는 고창군이 추진 중인 지역관광 융복합화 전략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는 지역의 자연과 농업, 문화와 역사를 한데 아우르는 종합형 여름 콘텐츠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살아 숨 쉬는 이 땅에서 수박의 당도와 복분자의 향기, 풍천장어의 깊은 맛을 나누며 여름을 시작하는 축제의 장은, 고창이 품은 계절의 결실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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