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수혜 대상을 늘리며 실질적인 교육 지원 확대에 나선다. 민선 8기 공약에 따라 장학금 대상자 수를 확대하고 수혜 조건을 조정함으로써,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재)정읍시민장학재단은 6월13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우수인재장학금 장학생 선발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계획안에 따르면, 선발 인원은 지난해 170명에서 20명 증가한 190명으로 확대되며, 지급 예정 총액은 4억440만원이다. 이는 지역 대학생의 장학금 수혜 기회를 넓히기 위한 조치로, 전년 대비 인원과 예산 모두 확대됐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정읍시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부 또는 모를 둔 대학교 재학생 가운데, 해당 학기 9학점 이상 이수 및 백분위 환산 성적 85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혜 기회를 넓히기 위해 장학금 수령 가능 횟수를 ‘평생 1회’로 제한했다. 반복 수혜를 제한함으로써, 보다 많은 학생들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장학금은 4년제 대학 재학생에게 1인당 220만원, 전문대학 재학생에게는 180만원씩 지급된다. 성적과 생활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하며, 7월 중 공고와 접수 절차를 거쳐 8월 중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장학생 수 확대는 민선 8기 공약의 일환으로, 내년인 2026년에는 선발 인원을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안양시에 위치한 정읍장학숙의 공용시설 개선을 위한 사업비 확보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장학숙은 정읍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해온 시설로, 이번 공용 가구 교체는 노후된 생활 환경을 정비해 거주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다. 정읍시민장학재단은 향후에도 지역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장학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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