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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흥덕면과 성내면이 농림축산식품부의 ‘통합형 농촌중심지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두 지역에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3백억원이 투입돼 정주환경 개선과 관계인구 유입을 목표로 하는 농촌재생 전략이 본격 추진된다.
고창군은 6월11일 농식품부의 공모 결과를 공식 확인하고, 흥덕·성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북부 생활권의 혁신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비 210억원, 전북도비 27억원, 군비 63억원 등 총 300억원 규모로, 고창군 전체 농촌정책 중 단일 권역 기준 최대 규모다.
통합형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기존 중심지의 기반 인프라를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특화 전략을 통해 재생 거점을 설정하고, 장기적으로는 생활·관계 인구를 유입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고창군은 북부권의 생활·관광·농업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전략을 설계해 공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흥덕면 지역에는 체육복합 인프라 중심의 정주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다. 고창군은 흥덕 체육관 신축, 작은 목욕탕 건립, 종합복지회관 리모델링, 흥덕 문화복지관(하모니센터) 증축 등을 통해 고령화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보완하고 통합형 공공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성내면 동림저수지 일원에는 농촌관광과 체험농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단지 조성이 이뤄진다. 군은 체류형 복합단지와 체험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런케이션(Learn+Vacation·학습과 여가 결합)’ 개념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용센터를 신축해, 도시민 대상 귀농·귀촌 체험 수요를 고창 북부권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여기에 철새 도래지와 노을 경관을 활용한 생태·자연 콘텐츠도 병행된다.
이번 공모 선정은 고창군 북부지역의 농촌활성화에 구조적 전환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 주도의 인프라 조성과 지역자원 활용형 프로그램이 병행되면서, 농촌 내 ‘지속가능한 생활권’ 모델 구축이라는 장기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심덕섭 군수는 “북부 생활권의 기반시설 확충과 농촌자원 융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창으로 유입되는 관계인구의 정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향후 모든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과의 협력, 실효성 중심의 실행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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