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김치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고품질 무·배추 생산체계 확립을 위해 본격적인 농업 기술 교육에 나섰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는 6월12일 ‘사시사철 김치특화산업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무·배추 재배기술 교육을 개최하고, 사계절 생산체계를 위한 실질적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교육은 봄과 가을에 따라 품종과 재배지를 달리해 김치 원료작물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지역 농가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생리장해나 병해충 문제에 대한 예방 중심 대응 전략을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교육은 주식회사 천농 김상식 대표가 맡아, 봄가을 무·배추 재배특성과 주요 품종, 생리장해 예방법, 병해충 방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재배기술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참석한 농가들 사이에서는 “시기별로 달라지는 재배의 핵심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어 전남대학교 김길용 교수는 무·배추 재배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인 뿌리혹병과 무름병을 중심으로 미생물 농법을 적용한 대응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김 교수는 “지속가능한 고품질 생산을 위해서는 토양 환경을 고려한 미생물 활용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창군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재배시기별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가 요청이 많은 병해충 방제, 품질 안정성 확보, 생육단계별 관리 등에 대한 전문 기술 보급을 강화하고, 현장 컨설팅도 병행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 현행열 소장은 “김치특화산업의 기반이 되는 무·배추의 연중 안정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앞으로도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과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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