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를 통한 소비쿠폰 지원사업을 전면 시행하면서 지역 외식업계와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 이번 정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해 6월10일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 중인 공공배달앱 활성화 정책의 일환이다. 정읍시는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혜택과 소상공인 수익 증대를 동시에 노리는 이중 전략을 구체화했다.
위메프오는 중개수수료가 평균 2퍼센트 수준으로, 민간 배달앱의 2~9.7퍼센트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익이 확보되는 구조이며, 정읍시는 이번 소비쿠폰 지급 플랫폼으로 이 서비스를 활용해 참여 기반을 넓힌다.
지원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다. 소비자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위메프오 등록 가맹점에서 2만원 이상 주문을 3회 완료할 경우, 다음 달 10일께 자동으로 1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이 발급된다. 쿠폰은 월 1회만 지급되며, 이후 다시 2만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6월1일부터의 이용 내역도 소급 적용된다. 단, 한 달 기준으로 최대 3건의 실적만 인정되며, 미달된 실적은 다음 달로 이월되지만 초과분은 이월되지 않는다. 실적 인정 기준은 메뉴와 배달료를 포함한 결제 총액이지만, 앱 내 할인쿠폰 및 포인트 차감분은 제외된다.
정읍시는 본 사업과 병행해 자체 소비촉진 이벤트도 진행한다. 위메프오 일반 가맹점에는 하루 1회 최대 2000원, 전통시장관에는 최대 4000원의 배달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정읍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구매금액의 5퍼센트를 페이백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전체 결제액의 1퍼센트를 추가로 환급하는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시 일자리경제과(과장 김영심)는 “이번 사업은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소비 기회를,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 수익 확대를 가져다줄 수 있다”며 “공공배달앱을 매개로 지역 내 소비 생태계를 안정화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기반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 지원사업은 소비자의 실익을 높이는 동시에, 공공 플랫폼을 통한 자생적 지역경제 순환 구조 정착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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