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형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주민 밀착형 보건정책이 성과로 입증되면서, 지역 치매 돌봄 체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읍시는 6월11일 전주 그랜스힐스턴호텔에서 열린 ‘2025년 광역-치매안심센터 발전 워크숍’에서 2024년도 치매관리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 워크숍은 도내 14개 치매안심센터가 참여해 각 기관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치매관리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에 정읍시가 제출한 사례는 ‘뇌 건강 깨우는 자연의 산물’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임산물을 활용한 원예활동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흥미와 인지 기능을 동시에 자극하며, 치매 예방 효과를 높이고 지역 자원 활용 모델로도 주목받았다. 특히 원예작업 과정에서의 집중력 향상, 식물 성장 관찰을 통한 기억력 자극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전북도는 제출된 사례들에 대해 사업계획의 구체성, 프로그램 독창성, 운영실적, 결과 평가 등 정량·정성 지표를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정읍시는 전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읍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치매 예방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고 지속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해왔다”며 “이번 사례가 실질적 치매 친화 환경 구축의 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건소 샘골건강센터(센터장 김미경)는 “이번 수상은 지역 중심의 치매관리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는 정읍을 위해 치매안심센터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이 외에도 치매 조기검진, 가족 대상 교육, 인지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치매관리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노인인구 증가에 대비한 치매 돌봄 인프라 확충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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