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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지역의 풍경과 일상을 감각적인 이미지로 재구성한 ‘트래블스냅’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봄 시즌을 중심으로 제작된 이번 사진들은 단순한 경관 소개를 넘어 인물과 체험을 함께 담아낸 감성 콘텐츠로, 정읍의 관광자원을 사계절 이미지 기반의 관광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시의 전략이 구체화된 사례다.
정읍시는 4월과 5월 두 달 동안 지역의 대표 명소 10곳을 선정해 총 50컷의 트래블스냅 사진을 촬영했다. 대상지는 ▲월영습지 ▲정읍사문화공원 ▲한국가요촌 달하 ▲내장산 우화정 ▲솔티숲 ▲고택문화체험관 ▲김명관 고택 ▲내장산 용굴 ▲내장산 케이블카 ▲내장산 조각공원 등으로, 단순한 경관 위주가 아닌 역사성과 체험 요소, 대중적 인지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이번 촬영은 명소의 배경과 조화를 이루는 인물 중심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방문객이 해당 장소에서 누릴 수 있는 체험의 결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다. 고택문화체험관에서는 다도와 싱잉볼 체험이, 솔티숲에서는 편백나무에 기대 쉬는 장면이, 김명관 고택에서는 단아한 한복 차림의 인물이 처마 아래 서 있는 장면으로 연출돼 각각의 장소가 품고 있는 정서를 사진 한 컷에 담아냈다.
특히 내장산 용굴은 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역사적 장소라는 점에서 감성과 의미를 동시에 강조했고, 정읍사문화공원에서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의 특색을 표현했다. ‘한국가요촌 달하’는 백제 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조성된 복합문화 공간으로, 음악과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담아낸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정읍시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직접적 연계사업으로 ‘인생사진 기차여행’ 상품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해당 상품은 서울역에서 케이티엑스(KTX·고속철도)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한 뒤, 트래블스냅 전문 강사와 함께 지역 명소를 촬영하고, 내장산 특화음식까지 체험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본 상품은 정읍시와 코레일, 전북권역 전담여행사 ‘해밀’이 공동으로 기획해 실행 중이다.
시는 이번 트래블스냅 사진을 시작으로, 여름·가을·겨울 시즌별 시리즈를 추가로 제작해 정읍의 사계절 감성관광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순한 관광지 나열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여행자의 시선을 함께 담아내는 콘텐츠로 관광 정책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시 관광과(과장 서미현)는 “트래블스냅은 정적인 풍경 소개에서 벗어나, 사람과 장면의 관계를 통해 장소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라며 “계절별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이미지 관광 자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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