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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청소년들이 책 속 진로가 아닌, 체험 속 진로를 만났다. 정읍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6월6일 초·중학생 48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 잡월드’에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단순한 견학을 넘어 실제 직무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로 설계의 실질적 기회를 제공했다.
정읍시가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꿈을 잡(job)아라’라는 이름의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6월6일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정읍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초·중학생 48명이 참가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 잡월드’를 방문했다.
잡월드는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직업 체험 공간이다. 실제 직업 현장을 본뜬 공간에서 참가 청소년들은 각자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직업군을 선택하고, 그 직업의 역할을 직접 수행해보며 현실적인 업무 과정을 경험했다.
이날 참여한 청소년들은 증권회사 애널리스트, 정보기관 대테러요원, 방송제작자, 건축설계사 등 다양한 직무를 체험했다. 일부 학생은 정장과 장비를 착용한 상태로 보고서 작성, 무전기 작동, 프리젠테이션 진행 등 실무형 과제를 수행하며 몰입도를 높였고, 현실감 있는 환경에 흥미를 보였다.
체험 활동 이후에는 ‘진로설계관’으로 이동해 놀이형 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강점 지능을 파악하고, 흥미·적성에 맞는 직업을 제안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막연했던 진로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하고,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 참가 청소년은 “평소 장래희망이 없었는데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니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에는 다른 직업도 경험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읍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연중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현실적인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맞춤형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정읍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참여 관련 문의는 정읍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063-531-3000)로 연락하면 된다.
이번 체험은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을 실질적으로 자극하고 진로 인식의 깊이를 확장하는 계기로 기능했다. 다양한 직무를 직접 접한 아이들은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미래를 조금 더 또렷하게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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