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도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운영하는 ‘전북시민대학 고창캠퍼스’가 6월부터 10월까지 본격 개강을 앞두고, 군민 대상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고창군은 지역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군민의 학습권 확대와 일자리 연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시민대학 고창캠퍼스는 고창군과 도내 대학교가 공동 기획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공개강좌 형식의 시민대학이다. 신청은 전북시민대학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으며, 교육은 고창군 관내 학습장과 한국농수산대학교(전주시) 등에서 진행된다.
올해 고창캠퍼스에서는 총 11개의 교육과정이 마련되며, 농업·관광·자격증 취득·인공지능(AI·에이아이) 활용 등 분야별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공모를 통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교부받은 사례로, 군민의 관심과 지역 수요를 반영한 실효적 교육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한국농수산대학교와 전주비전대가 참여해 농기계 운전 실무, 소형 농기계 정비 수리, 방제드론 정비 및 방제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고령화와 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업 현장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다. 관광 분야는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특색을 반영해 우석대학교와 군장대학교가 협약을 맺고, 호텔 디저트 마스터 양성, 이미지 메이킹, 디지털 프린팅 기반의 관광상품 개발 과정을 진행한다. 지역 관광 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적 교육과정이다.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전주대학교와 협력해 AI 활용 실속형 과정을 운영한다. 해당 과정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인기 프로그램으로, 실생활에 접목 가능한 인공지능 활용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전북과학대학교와 함께 요양보호사 자격취득 과정도 개설돼,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층과 돌봄 분야 진입을 희망하는 군민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이외에도 고창군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동학농민혁명 계승과정,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교육, 성인 진로탐색 과정 등 공통 강좌도 포함돼 군민의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고창군 인재양성과(과장 최선임)는 “전북시민대학 고창캠퍼스는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고창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을 넘어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 기회가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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