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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정읍천 일대의 쾌적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시민들의 이용 불편과 안전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지적과 개선 요구에 따라, 이학수 시장은 5월29일 정읍천 전 구간을 도보로 점검하며 주요 지점의 시설 정비와 환경 개선을 지시했다.
이날 이 시장은 ‘현장속으로’ 행보의 일환으로 미로분수, 샘골다리, 연지교, 시기동 파크골프장, 남북대교 인근 맨발산책로 등 정읍천 주요 지점을 둘러보며 실태를 확인했다. 그는 잡초와 잔디가 밀집한 구간에 대해 제초 및 정리작업 강화를 주문하고, 법면 구간의 자갈과 돌을 제거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미로분수 주변의 생육 부진 꽃잔디는 보다 적합한 식물로 교체하고, 벤치 하단 식재 구역은 야자매트를 활용해 재조성할 계획이다. 미로분수에서 샘골다리까지는 꽃잔디를 밀도 있게 보식하고, 씨름장 부지에는 잔디를 심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방침도 밝혔다. 하모교에서 정읍천교 사이의 법면과 인공섬에는 금계국을 식재하고, 농소동 인근 하천 준설을 통해 유수 흐름 개선과 경관 정비를 병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읍천 둔치에 조성된 파크골프장과 맨발산책로 이용 환경을 둘러싼 시민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따뜻한 날씨와 함께 이용객이 늘면서, 안전관리와 환경미화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파크골프장의 경우, 골프공이 산책로로 넘어오는 일이 반복되며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설치된 보호망이 충분한 높이를 확보하지 못해 공이 보행로를 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보호망 보강 등 실질적인 안전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 차원의 후속 대책은 아직 시행되지 않은 상태다.
남북대교 아래 조성된 약 200미터 구간의 맨발산책로도 문제로 지적된다. 황토는 대부분 사라지고 딱딱한 모래가 남아 있어 맨발 걷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파이거나 울퉁불퉁해 보행 중 부상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이학수 시장은 현장 점검에서 “보행에 불편을 주는 딱딱한 모래와 울퉁불퉁한 구간은 평탄화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로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반려견 동반 이용객의 배설물 미수거 행위도 시민들 사이에서 불쾌감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인 이용 질서를 해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행정 차원의 계도와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5월29일 이학수 시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한 이후, 일부 구간에 대한 환경개선과 정비계획을 제시했지만, 시민들은 보다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정읍천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자연 자산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정밀한 관리와 행정적 대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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