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정비 전 농어촌버스 정류장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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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고령층 이용 비율이 높은 농어촌버스 정류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환경 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정비 대상은 성내면, 공음면, 대산면에 걸쳐 총 66개소이며, 군은 이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하고 정류장 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고창군은 5월28일 “오는 6월부터 성내면 30개소, 공음면 17개소, 대산면 19개소 등 총 66개 버스정류장을 대상으로 노후시설 정비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9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정류장 외부 도색, 파손 부품 교체, 유리 및 구조물 청소 등 전반적인 환경 개선 작업이 함께 이뤄진다.
정비 대상은 이용률이 높고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선정됐다. 주요 작업 내용은 파손된 정류장의 철거 및 재설치, 녹슬고 퇴색된 구조물의 재도색, 각종 오염물질이 남은 유리창과 의자 등에 대한 집중 세척이다. 정비 완료 후에는 각 정류장의 미관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창군은 관내에서 운행 중인 농어촌버스에 대해 단일요금제를 적용 중이다. 일반 요금은 1000원, 학생 요금은 500원이며, 하루 31대의 버스가 운행되며 일평균 약 2800회에 달하는 승객이 정류장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전체 이용자 가운데 약 65퍼센트가 노약자인 것으로 분석돼, 정류장의 물리적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제기돼 왔다.
군은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단순히 시설을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령층과 교통약자 중심의 교통 인프라 개선이라는 목표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비 완료 이후에도 정기 점검 및 유지관리를 이어가, 정류장 기능의 지속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버스정류장은 군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 교통시설인 만큼,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교통 소외 지역과 약자를 배려한 교통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6월 초 현장 착공을 시작으로 지역별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여름철 폭염 전 주요 구간에 대한 1차 정비를 완료하는 것이 1차 목표다. 고창군은 이후에도 다른 면 지역으로 정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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