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창군이 5월27일 오후 성내면 이후극 농가에서 ‘2025년 지리적표시 명품 고창수박’ 수확의 시작을 알렸다. | ⓒ 주간해피데이 | |
|  | | ↑↑ 선운산농협 수박작목반은 5월26일 지리적표시제 기준을 통과한 프리미엄 수박을 도매시장에 첫 출하해 최고가 경락 성과를 기록했다. | ⓒ 주간해피데이 | |
고창군이 지리적표시제 등록 이후 첫 ‘명품 고창수박’의 수확을 알리며 본격적인 브랜드화에 나섰다. 5월27일 오후 성내면 이후극 농가에서 열린 첫 수확 행사와 함께, 선운산농협 수박작목반은 지리적표시제 기준을 통과한 프리미엄 수박을 도매시장에 첫 출하해 최고가 경락 성과를 기록했다. 오는 5월31일에는 서울 신세계백화점에서 대규모 홍보·판촉행사도 예정돼 있어 고창 수박의 전국 유통 확대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명품 고창수박” 지리적표시 첫 적용
이번에 수확된 고창수박은 지난해 9월2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 지리적표시제 제116호로 등록된 이후, 공식 인증 마크를 부착하고 판매되는 첫 사례다. 지리적표시제는 해당 지역의 지리적·인문적 특성이 반영된 농산물의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로, 기준을 통과한 수박만 ‘고창수박’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
고창군은 고창수박의 특산물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브랜드 보호와 소비자 신뢰 확보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품질에 대한 외부 시장의 기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선운산농협, 첫 출하 수박 최고가 경락
선운산농협(조합장 김기육) 수박작목반은 이번 지리적표시제 적용 이후 고창수박을 처음으로 도매시장에 출하했다. 출하된 수박은 유기물 시용, 토양검정, 수질 평가 등을 통과한 농지에서 재배됐으며, 수확 후에도 농약잔류검사, 병해충관리 등을 거쳐 프리미엄 수박으로 인증받았다.
첫 출하된 수박이 당일 출하 도매시장 경락가 중 최고가를 기록하며 ‘명품 고창수박’의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기육 조합장은 “지리적표시제가 고창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리적표시’ 고창수박, 서울에서 첫 대중 홍보행사
고창군은 오는 5월31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야외무대에서 명품 고창수박의 브랜드 론칭을 겸한 대규모 판촉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명품수박 선발대회, 무료 시식회, 수박 카빙 전시, 경매 행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소장 현행열)는 “서울 시민들에게 고창수박의 뛰어난 품질을 직접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현장 이벤트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고창 농산물 전반에 대한 인식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고창군을 주제로 한 깜짝 퀴즈, 수박 룰렛 등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홍보행사는 고창수박 브랜드의 대중 노출을 극대화하고, 직거래 유통 기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화 통해 농가소득 증대 기대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리적표시제는 단순한 품질 보증이 아닌, 고창 농산물의 정체성과 가치를 보호하는 전략”이라며 “고창수박을 시작으로 다양한 특산물에 지리적표시제를 확대 적용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고창의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2004년 ‘고창복분자주’, 2007년 ‘고창복분자’, 2024년 ‘고창수박’에 이어 땅콩·멜론·보리 등 주요 특산물에 지리적 명칭 보호 체계를 확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창군 전역을 하나의 프리미엄 농산물 생산지로 브랜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고창 농업 전체의 가격 경쟁력과 판로 확대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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