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고창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환승 불편이 오는 5월30일부터 해소된다. 기존에는 정안휴게소에서만 현금으로 현장 발권해야 했던 고창행 버스가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도 이용 가능해지면서, 좌석 매진으로 인한 불편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고창군에 따르면, 현재 서울 센트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승객들은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정안휴게소에서 고창행 버스로 환승해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고창행 승차권을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없어, 현장에서 현금으로만 구매해야 했다는 점이다. 특히 좌석이 매진된 경우, 다음 차량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윤준병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에 환승 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고, 최근 국토부로부터 “온라인 및 현장 발권이 모두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5월30일부터는 시외버스 예매 앱 ‘티머니GO’를 통해 정안휴게소에서 고창행 시외버스를 사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승객들은 정안휴게소 도착 전, 서울 출발 단계에서 고창행 좌석까지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고창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노선은 전북고속, 호남고속, 대한고속 등 전북 지역 주요 시외버스 업체들이 공동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고창까지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10분이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개선 조치는 고창을 오가는 교통 여건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더욱 쾌적하고 안정적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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