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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진 대규모 하이킹 축제가 5월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열렸다. 고창군과 민간 아웃도어 플랫폼 ‘고아웃’이 공동 기획한 ‘제4회 고아웃 슈퍼하이킹 고창편’은 선운산 도립공원과 고창갯벌, 명사십리 일원을 중심으로 전국 6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한 걷기 체험 행사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이 추진 중인 ‘명사십리 명품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생태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함께 또 같이’라는 모토 아래, 이번 슈퍼하이킹은 지역의 생태 자원과 아웃도어 문화를 접목해 체험과 휴식, 콘텐츠 소비가 결합된 복합 관광형 행사로 운영됐다.
하이킹 코스는 선운산 도립공원에서 출발해 고창갯벌과 명사십리를 거쳐 서해랑길 41코스를 따라 걷는 총 18.8킬로미터 구간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의 생태 경관과 탁 트인 해안선을 직접 체험하며, 고창 특유의 지형과 풍광을 따라 걸었다.
1박2일 일정으로 운영된 이번 행사에는 숙영지이자 주요 프로그램이 집중된 고창갯벌 람사르센터 일원에서 다양한 브랜드 부스와 문화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아웃도어 패션과 장비, 식음료(F&B) 브랜드들이 현장 부스를 통해 참가자들과 만났으며, 디제잉 퍼포먼스와 바비큐(BBQ) 파티, 래퍼 넉살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전문 하이커가 진행하는 트레일 러닝 입문 교육, 아디다스 테렉스 트레일 러닝화 체험 등도 함께 즐겼다.
고창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친화적 관광의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역 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국가지질공원, 서해랑길 등 관광 인프라를 실질적인 콘텐츠로 연결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타겟 관광층 다변화 및 고창 자연의 체감도 제고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모색했다.
고창군 세계유산과(과장 최순필)은 “이번 고아웃 슈퍼하이킹은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고창의 숨은 자연유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숙련된 하이커까지 모두가 고창의 자연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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