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
|
고창군이 자체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싱크탱크를 공식 출범시켰다. 고창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개발 전담 기구가 제도화된 첫 사례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 부설 ‘GFI(지에프아이)미래정책연구센터’가 5월15일 공식 출범했다. 센터는 고창군의 문화·관광, 농·식품, 산업·경제, ESG(이에스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중장기 전략 수립과 정책연구를 전담하게 된다.
이날 오후 열린 출범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장과 군의원, 정책연구 및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센터의 설립 의미를 공유하고 지역 맞춤형 전략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을 다짐했다.
GFI미래정책연구센터는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2023년 설치한 ‘지역발전전략팀’의 후속 조직이다. 지역발전전략팀은 김치산업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용역 등을 수행하며 정책연구 기반을 다져왔다. 이후 올해 2월 고창식품산업연구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 GFI미래정책연구센터 설립이 최종 승인됐다. 센터 명칭 ‘GFI’는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의 영문 약칭(Gochang Food industry Institute)이자, 동시에 고창의 미래정책 연구기관(Gochang Future Policy Institute)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정체성과 역할을 동시에 드러내는 복합적 명칭이다.
심덕섭 군수는 “GFI미래정책연구센터가 군민과 행정, 의회, 민간, 학계가 협력하는 민·관·산·학 거버넌스 방식의 실천형 정책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고창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연구진 구성은 행정학 박사인 양세훈 센터장을 포함해 총 6명의 석·박사급 연구자들로 이뤄졌다. 이들은 향후 고창군이 직면한 지방소멸, 산업기반 약화, 기후위기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연구하고, 고창형 전략을 제안하게 된다. 양세훈 센터장은 “GFI미래정책연구센터는 정책을 이론으로만 접근하지 않는다”며 “인구, 산업, 환경 등 고창군의 현실과 밀착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장기 발전의 실질적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앞으로 고창군의 지방소멸 대응 전략,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개발, 식품산업의 고도화, ESG 기반 지역정책 모델 수립 등 통합적이고 구조적인 정책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GFI미래정책연구센터의 출범은 행정조직 외부에 실증 중심의 정책연구 기구를 두고, 고창군의 장기 전략 과제를 체계적으로 다루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정과의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정책의 기획·실행 간극을 메우고, 고창군의 주요 현안에 대해 보다 정밀하고 지속적인 대응이 가능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