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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5월부터 내장산 워터파크 음악분수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야외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는 올해 공연을 10월 말까지 매일 저녁 상설 운영하고, 장비 개선과 콘텐츠 확대를 통해 체류형 여가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에 따르면, 올해 음악분수 공연은 평일 기준 하루 2회, 오후 8시와 9시에 진행되며,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2시와 5시 공연이 추가돼 총 4회로 확대된다. 공연 시간은 분수 광장 전광판과 정읍시 누리집을 통해 안내되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정비로 공연이 없다. 또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공연이 취소될 수 있어, 방문 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시는 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후화된 노즐과 배관을 정비하고, 분수 동작과 음악, 조명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는 연출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이에 따라 공연은 전반적으로 역동성이 강화됐으며, 분수 높이와 리듬 변화, 조명 색상의 전환이 보다 정밀하게 연결되도록 조정됐다. 기존에 비해 공연 구성도 다변화됐으며, 장르별 음원 구입을 통해 클래식, 팝, 배경음악(OST)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졌다.
음악분수가 설치된 워터파크 야외광장 일대는 공연 외 시간대에도 시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된다. 인라인스케이트, 보드, 자전거 등 가벼운 레저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광장이 개방되며, 광장 둘레에는 산책로와 정자·벤치 등 휴식 공간이 배치돼 있다. 정읍시는 이 공간을 단순 관람 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공 여가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워터파크 내 야외공연장에서는 향후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음악분수와 별도로 공연장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요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인되면 계절별 기획공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철 방문객이 집중되는 7~8월에는 분수 공연과 공연장 행사가 맞물려 운영될 수 있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정읍시 시설운영과(과장 안용운)는 “내장산 워터파크 음악분수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짧은 여름밤에 머물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설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기적인 점검과 안전관리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장산 워터파크 음악분수는 야외 공공공간을 활용해 시민에게는 일상 속 휴식을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내장산에 머물기 위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향후 운영 성과는 시설 유지관리의 일관성, 공연 내용의 충실도, 시민과 방문객의 체감 경험이 얼마나 정교하게 맞물릴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내장산이라는 공간과 음악분수 운영이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을지가 이 사업의 핵심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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