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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5월1일 자체 생산한 복분자 건전묘 1만2천주를 관내 농가에 무상 공급하며 복분자 산업 재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번 복분자 묘목 공급은 올해 3월 농업산학협동심의회를 거쳐 선정된 농가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총 1만2000주가 무상 보급됐다. 공급된 복분자 묘목은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양액시설 재배로 육성한 것으로, 토양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생산성과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고창복분자는 2010년대 초 전국 최대 재배면적을 자랑하며 고창군 대표 소득작목으로 각광받았으나, 최근 병해충과 이상기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재배면적이 축소되는 위기를 겪고 있다. 고창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우량 묘목 보급으로 고품질 복분자 안정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복분자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묘목 공급 외에도 간이 비가림 시설 지원, 미생물 농법 적용 등 다양한 기술 시범사업을 병행하며 농가의 생산 안정화를 돕고 있다. 고창군 현행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건전묘 시범 공급은 단순한 묘목 지원을 넘어 복분자 안전생산을 위한 디딤돌”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지원으로 고창복분자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생육 점검과 농가 의견을 바탕으로 재배 성과를 분석해 건전묘 생산·보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농업의 회복을 향한 이번 시도가 농가들 사이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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