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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반려동물 문화를 생각하며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1년 06월 15일(화) 22:0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백현(고창초등학교장)

 

최근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굳어졌다. 특히, 1인 가정의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외로움을 달래기도 하고, 정서적 안정을 취하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반려동물과 같이 침대에서 자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면서 깊은 교감을 나눈다. 1인 가정뿐 아니라 다인수 가정에서도 가족의 일원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례를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갈등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가족과도 같이 소중한 반려동물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에게는 소중한 가족이기에, 내 반려동물이 어린이들과 함께 분수에서 뛰노는 것을 보면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작 그 분수에서 함께 노는 어린이들의 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할 수도 있다. 그것은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내가 행복하고 나의 반려동물이 행복하니까 다 좋다고 생각하는 방식은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언제부턴가 반려동물을 동반하여 학교 운동장으로 산책을 나오는 사례가 많아졌다. 심지어는 목줄을 풀어 운동장을 마음껏 달리게 하는 사례도 있다. 문제는 그 반려동물 중 일부는 학교 운동장에 배설물을 배출하고, 그 주인은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방치한 상태로 귀가한다는 사실이다. 최근 매일 학교 운동장에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치우느라, 교직원들과 청소를 담당하시는 노인회원 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교직원이 반려동물 주인에게 운동장에 동물을 풀어 놓으면 안됩니다라고 안내하면, 오히려 우리 반려동물도 운동이 필요하잖아요또는 우리 강아지는 아무데나 배변을 보지 않아요라고 대답하며 언쟁을 하게 된다. 반려동물도 산책이 필요하고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학교 운동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관리가 필요하기에, 자전거나 반려동물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나는 고창초등학교 교육공동체를 책임지고 있는 교장으로,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혹여라도 우리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며 뒹굴다 동물의 배설물이 묻게 되면 어떻게 될까, 배설물에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해서 아이들의 호흡기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노심초사다.

주인 입장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런 반려동물의 배설물이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학교 교육과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학교장의 입장에서는 매우 염려가 된다. 부디 내 반려동물의 행복과 건강만 생각하지 말고, 학교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에 대해서도 고려하는 판단을 하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며, 모두가 행복한 반려동물 문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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