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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소장, ‘남도길-숨은 명소, 그 사람’ 출간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24일(월)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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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고창
김경식 연정교육문화연구소장이 <논어에서 본 공자의 교육이야기>에 이어 8개월만에 <남도길-숨은 명소, 그 사람(첫 번째 이야기)>(이하 ‘남도길’, 교육과학사, 1만4천원, 348쪽)를 2월15일 상재했다.

<남도길>은 김경식 소장의 24번째의 작품이요, 서기 2004년 대학교수 퇴직 이후로는 9번째의 책이다.

김 소장은 “<남도길>의 원고를 퇴고할 즈음인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통화를 하던 마음 속 친구들이 하나둘 떠나는 것을 보니, 나 또한 그것을 비켜설 수 없는지라 아마도 이 졸저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면서 소회를 밝혔다.

<남도길>이 쓰여진 연유를 필자는 이렇게 적고 있다.

“서기 2011년 신묘년의 여름은 나에게는 유난히도 더웠고 심신마저 지치게 만든 때였다. 그것은 전 해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석달 후에는 바로 밑 동생까지 훌쩍 떠나버려 졸지에 무너져 내리는 마음에 더하여, 전부터 써내려오던 <중국현대교육전개사>의 원고작성도 지지부진하여,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쳐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나를 고달프게 했던 것은 어머니의 치상(治喪) 후 나에게 부여된 혹독한 숙제로써, 과연 내가 칠십 평생을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뼈를 깎는 자기반성에 대한 주문이었다. (중략) 그러던 그해 7월 어느 날, 친아우 같은 후배들인 운송 박윤성, 송정 박기홍, 청해 김대선, 그리고 아우 임연희 등과 더불어 정처없이 발길이 닿은 곳이 바로 고창군 부안면에 있는 소요사였다. 모처럼의 산행이라 그런지 심신이 한결 가벼워졌고, 절 입구까지 좁디좁은 경사진 길을 따라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조심스럽게 차를 몰아준 아우가 산들바람처럼 고마웠다.

이윽고 소요사 뒤에 위치한 소요산 정상에 올라가 사방을 바라보는데 가슴이 탁 트이는 순간 피뜩, 한 생각이 스쳤다.

여행자들의 발길이 드문 산사나 서원이나 여러 유적지 등을 찾아, 그곳과 관련된 이름난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발굴해 이를 글로 남기는 것도, 강단에서 은퇴한 학인(學人)들의 또 하나의 소임이지 않을까?

바로 그것이었다! 그리하여 피곤한 심신 또한 달래고자 <남도길-숨은 명소, 그 사람>이란 졸저를 기획하게 되었다.”

↑↑ 김경식 연정교육문화연구소장
ⓒ 해피데이고창
목차를 살펴보면, 전북의 숨은 명소들과 선인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도산 고인돌 아름마을’ ‘절벽이 껴안고 있는 그 절(소요사)’ ‘청련암과 그때 그 청년들’ ‘무성서원에서 만난 사람’ ‘문(文)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 ‘일본에 성리학의 밭을 일군 수은 강항’ ‘시가 흐르는 영산강’ ‘무안에서 초의 스님을 만나다’ ‘벽항에 살다간 실학자 그이’ ‘낙암 위에 만발한 성리학’ ‘봉황이 둥지로 돌아온다는 그 산자락의 절’ ‘격동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애국의 선비’ ‘임진·정유왜란과 장수 산골 사람들’ ‘그 바위에 선 와룡암’.

김 소장은 “휴일의 오락거리로 한낱 눈요기로만 즐기는 관광보다, 우리의 역사와 인물들의 사상을 통해 장엄하고 유장한 인생의 정적미(靜寂美)를 느낄 수 있는 기행에 중점을 두고 글을 쓰고 싶었다”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옛 선인들의 정취가 젖어있는 한적한 곳을 찾아 그곳의 유적을 살피며, 백 년 혹은 천 년의 시간적 공간을 사이에 두고 올곧게 살다간 선인들과의 마음 속 대화야말로 가히 세파에 얼룩진 삶을 여과시키는 또 하나의 가치로운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밝히고 있다.

김 소장은 마지막으로 “이 졸저가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살리라 노력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라고 전했다. 

연정 김경식(1938년생) 소장은 전주고, 성균관대 법률학과, 전남대 교육대학원, 원광대 대학원을 거쳐 교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원광대 사범대학, 전주교대, 전주대 사범대학, 대전대, 한남대 사범대학, 한국교원대 대학원 등에서 교육학(교육학개론, 동양교육사, 교육철학 등)을 강의했으며, 군장대에서 정년퇴직한 후 동신대·목표대 초빙교수로 학부와 대학원에서 교육학개론, 교육사철학, 교육사상 등을 강의했다.
학회활동으로는 한국교육사학회 회장(제17대), 한국교육철학회 감사, 한국비교교육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문예활동으로는 1997년 문예사조에서 수필문학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대뷔작으로는 <대련에서 만난 여인>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등이 있다.

현재 연정교육문화연구소장, (사)한국교육사상연구회 이사로 있으며, 중국에서는 연변대학 사범대학 객좌교수, 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 석좌교수로 있다. 

대표적 저서로는 <조선족생활사>(공저), <고창의교육> <고창의 전통과 생활사> <논어에서 본 공자의 교육 이야기> 등과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중국현대교육전개사>(상·하) <재중한민족교육전개사> <중국교육전개사> <한민족교육전개사> 등이 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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