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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금처(沾襟處)의 유래
이기화(고창지역학연구소장) 기자 / 입력 : 2013년 01월 31일(목) 16:1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첨금처는 옛 무장고을 한제산(韓堤山)과 망치산(望峙山) 사이의
송현(松峴)골을 파고들어 효생(孝生)이 들까지, 그리고 방고개 앞 들에서
도산(道山) 구덕 골짜기를 감싸안은 드넓은 내륙 고라당이다.

이곳을 지리적으로 서해의 완만한 해안선을 끼고,
고만고만한 잿등으로 둘러싸여 기름진 논밭이 일구어지고,
고개마루에는 풍성한 산채들이 남녘 내륙 토산의 본향인데다, 해로의 운송길이 트이고 있어
역사적으로 고려시대 이후 조선 태조의 전제개혁이 이루어질 때까지
궁궐의 전각 마다에 소속되어 가꿔낸 토산물을 상납해오던
천민 공동체의 특수지역 제도권이다.

각 지역의 질 좋은 특산물을 직거래식 특수관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포로와 죄인, 역적 관노 및 천민 등을 집단수용하는 처소(處所)를
제도화 함으로써 우리 고장에는 해산물 중심의 궁산처(弓山處)와
농산물 집성의 첨금처 두 곳을 고려 유적지로 남겨놓고 있다.

관찬지리지(官撰地理誌), 여지도서(輿地圖書)의 무장현 고적조(古蹟條)에 보면‘
현의 동쪽 5리에 있고 멀리 싸움터로 떠나는 사람을 송별할 때,
그 집사람이 눈물로 옷깃을 적셨는데, 옛 첨금처라 이르는 곳이다(在縣東五里 征人送別時 家人有泣下 故名曰 沾襟處).

그러나 조선 말기에 나온 읍지 기록에는 엉뚱하게도 첨금정(沾襟亭)으로 변조되고,
만역 25년 10월 통제사 이순신 명(萬歷 二十五年 十月 統制使 李舜臣 銘)으로 새겨놓을 것을 두고,
뜻 있는 고로들은 구한말의 어수선할 때 저즐러놓은 후손들의 농간이었을 것이라 하며(*)
아마 뒷날에 큰 사단이 될 것이라 하였다.
이와 같은 엄청난 역사 왜곡은 질 높은 고창군민의 문화의식에
먹칠이 아니되겠는가.

* 증언자 : 배성수(1910~1996 전 무장향교 전교), 정익환(1920~2000 전 무장향교 전교), 성하윤(1905~1993 전 무장향교 전교). 1979년 추계석전일 시 무장향교에서 증언
이기화(고창지역학연구소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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