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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 풍무(風舞), 문화의전당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2년 07월 25일(수)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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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아래, 붉은 땅위에 일궈온 우리네 삶의 소리, 바람따라 어깨춤 한번 들썩이면 세상만사 행복하다.”
고창농악의 멋과 맛을 한껏 살려 무대양식으로 재구성된 공연 ‘풍무-고창농악’이 지난 19일 고창문화의 전당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공연시작 전 모든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무대 위에서 펼치는 맛깔스런 고창농악가락과 화려하고 익살스런 몸짓은 공연 내내 관객들의 추임새와 어깨춤이 절로 나게 했다.
‘풍무’ 공연은 ‘각각치배 문안이오’, ‘어화둘레, 아리씨구나’, ‘판을 거닐다’란 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작 판인 ‘각각치배 문안이오’는 정월대보름 나발소리와 함께 전문굿패가 마을로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적 과정인 문굿의 형식을, ‘어화둘레 아리씨구나’는 8월초 세벌 김매기를 하며 마을 잔치가 벌어지고 선소리꾼의 풍장소리에 맞춰 일꾼들의 어깨춤이 들썩이는 만두레 풍장굿 형식을 담고 있다. 또한 마지막 판인 ‘판을 거닐다’는 춤과 놀이의 마당으로 푸진 가락에 형형색색 잡색들의 춤사위와 몸짓이 풍성한 판굿의 형식을 담고 있다. 특히 풍무 공연은 이러한 다양한 공연내용 속에 설장구, 소고춤, 부포춤, 통북춤 등 다양한 개인놀이가 공연 중간 중간에 선보이면서도 화려하지만 요란하지 않고, 소박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연은 2012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창지역의 전통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브랜드공연문화를 만들어내고자 기획 제작된 것으로 고창군민들 앞에 제일 먼저 선보이는 자리였다.
고창농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풍물굿의 종류를 보유하고, 현재까지 풍물굿의 현장성을 잃지 않으며, 전통 그대로의 멋을 간직하고 있어 전북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는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14회 서울세계무용축제에 초청되어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한바 있는 단체로 구성진 가락과 함께 멋드러진 춤사위가 어우러져 전통 그대로의 풍물굿의 멋을 간직한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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