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량부리(毛良夫里) 의 어원
이기화(고창지역학연구소장) 기자 / 입력 : 2012년 07월 09일(월) 11:17
공유 :   
|
|
 |
|
▲ 이기화 (고창지역학연구소장) |
모량부리는 백제 때 고창현의 옛 지명이다. 마한 부족소국(部族小國) 모로비리국(牟盧卑離國)이 백제에 흡수 통합되어 그 속지(屬地)로서 맨 처음으로 붙여진 이 고장의 행정명칭인 것이다.
마한 54부족국가 일원으로 고창지역에 정착되면서 이 고장에는 사기점·옹기점·와촌(瓦村) 등을 중심으로 인근의 백토 그리고 석영(石英), 장석(長石) 등의 암석이 풍마우수로 점토(粘土)화되어 토기, 기와, 도자기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수지역으로 변혁되면서
모로(牟盧)의 뜻이 마을이나 집회소의 의미 말고도 지세의 비유를 들어 보리와 갈대숲의 특성을 함축하고 있듯이 모량(毛良)의 참뜻은 이 고장에 가꿀만한 식물(桑麻五穀之屬)로서 천연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에 눈이 많아 보리성장의 최적지의 잇점이 있어 보릿고을로 의미 부여되어 「보리꺼시락」을 상징하는 모량(毛良)의 지명을 얻은 것으로 전문가들의 언어학적 추정이 돋보이고 신라의 큰 고을이 「서라벌」 「비사벌」 등으로 표상하듯 백제 땅에서는 지명아래 어조사(語調詞)를 부리(夫里)로 표기한 것이다.
또 다른 전통의 뜻은 고창지역이 노령정맥의 「방등산」을 우뚝 멈춰 세워 그 서남방에 멧방석을 깔아놓은 들녘을 이루고 그 사이사이에 올망졸망한 산 「몰랑이」 「몰랭이」 「모랑이」들이 고만고만하게 숱한 명당을 머금고 있어 「모량부리」라 점지한 것으로 고로들의 증언이 일관되어있고 유명한 고창고보(高敞高普) 교가에도 「이 밭에서 자라난 보리, 십삼도 근역에 두루 퍼지고, 온 세계 곳곳에 씨가 되겠네」라고 외장치는 것을 고창군민의 긍지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
|
이기화(고창지역학연구소장)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최신뉴스
|
|
“송전탑 백지화” 전북 8개 시군, 한전 송전선로 전면 |
고창중학교, 어버이날 맞아 지역 어르신께 손편지·안마봉 |
정읍시, 공공산후조리원 설계 전면 조정…2026년 10월 |
정읍시, 10년 농촌공간 대개편 시동 |
정읍시, 읍면 평생학습권 보장…‘모두배움터’ 15곳 운영 |
정읍시, 생활환경에서 도시전략으로…친환경 정책 전방위 확 |
고창군, 가정의 달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1+1+1 통큰 |
고창군, 외부 청년농 유입 증가…정착 지원 강화 |
심덕섭 고창군수, 농민들과 모내기 동행 |
고창교육지원청-웰파크호텔, 교직원 복지 협약 체결 |
전북도의회, 송전선로 일방 추진에 제동 걸다 |
내장산, 다시 ‘한국관광 100선’ 중심에 서다 |
정읍 서남권 추모공원, 운영 방식 전면 조정 |
1894명의 발걸음, 정읍이 혁명을 다시 걷다 |
고창 복분자주, 호주 향해 수출 항해 나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