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향토서사시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오뱅이골(五方洞)의 유래
이기화 기자 / 입력 : 2011년 11월 29일(화) 11:4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이기화
(고창지역학연구소장)

고창읍에서 서산을 넘어 운곡 고랑에 이르면
송나라 유학자 주자(朱子)의 태생지와 흡사하다 하여
안휘성(安徽省) 휘주(徽州) 무원현(武源縣)
주희(朱熹)마을의 고유한 지명을 그대로 본떠 옮겨 놓았다.

한족(漢族)의 정치적 종말이 고해진 명(明)나라가 망한 뒤
투철한 이 고장 선비들의 숭명(崇明)사상과
사대(事大)의식 발상의 부산물이다.

고창읍에서 서녘의 회암재(晦庵峠)를 넘거나
행정(杏亭)고개 마루를 넘거나
성틀봉 동쪽 잔등인 서남재를 넘거나
어느 고개를 너머서든 오뱅이골짜기에 나선다.
여기에서 백제 때의 야철지(野鐵地) 병목 길을 내려서면
이름하여 운곡(雲谷)리 정촌(丁村), 신기(新基)리 신안동(新安洞),
용계(龍溪)리 용안(龍安)동, 그리고 안덕(安德)리로 빠져나가는
오뱅이골 길목에 이르는데
이 골짜기를 옛날부터 오뱅이골로 불렀다.

조선조 후기 정묘호란(丁卯胡亂)과 병자호란(丙子胡亂)을 치른 뒤
만족(蠻族)인 청나라가 들어서자
거유(巨儒) 김종직(金宗直)의 후손 선산(善山)김씨들이
운곡 고랑에 숨어들면서 이 골짜기의 산세가
주자촌의 지형과 비슷하여 땅이름을 그대로 옮겨 부른 사연의 흔적으로
지금도 봉우리나 고개, 골짜기, 이름들에 그대로 묻혀있어
역사적으로 치욕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는 지명임을 명심해 두자.


(주1) 오배이골은 오뱅이골(五方洞)의 와전임. 
(주1) 朱子: 本名-熹, 字-元晦, 號-晦庵, 宋代大學者(南宗의 碩學)

이기화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웰파크호텔, 고창 체류형 관광의 새 거점 되나
[인터뷰] 고창군이장단연합회 제16대 김형열 회장
정읍시, 어린이 전용병동·소아진료센터 새롭게 연다
고창농협 조합장의 진심은 무엇인가
고창문화관광재단–석정웰파크요양병원, 치유문화 확산 맞손
건설업자들과 해외골프…정읍시 공무원 4명 수사
해리면에 울려 퍼진 첫 아기 울음소리, 희망을 더하다
불길 앞선 용기, 대형 산불 막았다
고창신재효문학상, 지역과 문학을 잇는 새로운 서사
마라톤 코스에서 쓰러진 50대, 경찰·군의관·간호사가 함께
최신뉴스
고창나들목공원 물놀이장, 6월28일 개장…8월29일까지  
조선왕조실록 품은 정읍, 유산 보존의 길 위에서  
고창군의회 이경신 의원 “운동장·폐교, 주민 삶의 공간으  
고창군의회 정례회 폐회…결산 승인안·조례안 등 30건 처  
지역과 현장을 잇는 의정의 발걸음, 임승식 도의원의 정책  
청년이 머무는 전북, 공간에서 길을 찾다  
고창군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 7급 이하 승진내정자  
고창군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 6급 이상 승진내정자  
맛, 체험, 유산의 고장 고창…복분자·수박·풍천장어로 여  
정읍시가 꼽은 ‘지역의 맛’…15개 업소 맛집 지정  
더 많은 지역 대학생에게 실질적 기회…정읍시, 우수인재  
고창 광신아파트, 조경·층수 논란 속 행정 적법성 강조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생태체험 축제의 장  
“우아함이 피트니스가 되다”…고창군체육회 바레 핏 ‘백조  
고창초, 전북 119소방동요대회 초등부 대상 수상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