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정치·행정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전차포 사격장이 생기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나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1년 07월 27일(수) 11:2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전차포 사격장이 들어서면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인명 및 재산피해, 환경오염, 화재 등이다.
전차포 사격훈련 시에는 사격장을 벗어난 유탄, 목표물에 맞고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는 도비탄, 목표물에 맞고 포탄이 부서지면서 발생하는 파편 등에 의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게 된다.

실제 담양 전차포 사격장에선 1954년 설립이후부터 최근까지 이러한 사고로 인근 주민 16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어왔다. 이중 1998년도에는 이 사격장과 약 1.5㎞ 떨어진 계곡에서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한 중학생이 목에 전차 기관총 유탄을 맞고 사망한 일도 있었다.

또 2007년 양평종합사격장에서는 목표물을 맞고 튕겨나간 전차 포탄 파편이 1.5㎞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 민가에 세워둔 승용차를 파손하는 일이 있었으며, 최근인 올 4월엔 고양시 백마사격장에서 약 1.5㎞ 떨어진 곳을 지나던 한 등산객이 소총 도비탄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렇듯 군 사격장 인근에서는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야산으로 떨어져 산불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포격 시 발생하는 진동은 건물에 균열을 발생하게 하고, 예고음 없이 들리는 폭음은 임산부노약자 가축을 놀라게 해 태아를 유산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서 실시한 담양 전차포 사격장 소음피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격장내 소음은 최고 140㏈, 주변 2㎞ 반경내는 평균 80∼95dB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폭음은 TV나 휴대폰 전파 등에 영향을 주어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특히 총이나 대포의 폭음은 다른 소리와는 달리 심리적인 불안감을 갖게 한다. 이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진동 및 소음 피해들이 예상되며, 고수소재지 앞에 조성될 고창산단 분양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포탄 및 탄피와 화약 등에 의한 환경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전차포에 사용되는 고성능 폭탄에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C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TNT, RDX 같은 화약물질이 들어있다. TNT나 RDX는 독성이 매우 강해 하천이나 토양에 방출될 경우 소량으로도 수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또한 소구경 탄환에는 납, 구리 같은 물질로 구성되어 있어 사격장 주변과 인근 토양 및 수질의 주요 중금속 오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납의 미세입자의 경우 하천 등을 따라 이동하면서 광범위하게 중금속 오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2002년 국방부가 주요 사격장 및 주변지역의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표본조사 한 9개 모든 사격장이 납, 카드뮴, 구리 등 중금속과 발암물질인 TNT, RDX 등의 화약물질에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현재 전차포 사격장 예상부지 바로 옆에는 조산재가 있다. 이 저수지의 담수는 고수면과 아산면 일대까지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인천강, 주진천을 거쳐 람사르습지로 흐르고 있다. 때문에 이곳에 사격장이 들어설 경우 조산저수지의 중금속 오염으로 인해 친환경 농업과 하천 생태계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상현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백일 붉게 피어난 여름의 기억, 서현사지 배롱나무
고창 청소년, 해외에서 앞날을 보다
고창군, ‘고창형 긴급복지’로 사각지대 메운다
고창군 동리시네마, 우대계층 영화관람료 1천원 상시 할인
‘채해병 특검’ 수사관에 임창곤 법무사 선임
신재효판소리공원, 여름방학 산공부 참가자 모집
이팝나무 아래서 마을이 다시 웃는다
고창경찰서, 학교폭력 예방 유공자 6명 포상
정읍에서 우주를 보다…‘별나라 여행축제’ 25번째 여정
고창갯벌 탐조캠프, ‘숨결’ 따라 생태의 가치를 걷다
최신뉴스
고창군, 251억원 증액 2차 추경 편성  
유기상·김민영 조국혁신당 입당…정읍·고창 선거판 요동  
고창 종합테마파크 추진, 심원면 17개 단체 “지역 생존  
고준위폐기물 대응 논의…도의회, 한빛원전 점검 강화  
고창농악 40년, 세계유산의 울림…흥과 전통의 무형유산  
매운맛이 품은 여름, 고창 해풍고추의 귀환  
고창교육청·고창군, 교육행정 실무협의회 개최  
정읍, 도시민 ‘귀농체험 현장실습학교’ 선착순 모집  
정읍사 국악경연대회, 정읍에 울린 전통의 결  
사회적경제 인재 양성 ‘정읍시민대학’ 교육생 모집  
도심 속 힐링 명소, 치유의 숲 조성사업 착공  
정읍시, 일자리창출위원회 열어 내년 시책 논의  
정읍, 미로분수와 연계할 벽천분수 추진  
첨단과학산단 협의체 출범…기업 공동목소리 공식화  
심덕섭 군수, 도민체전 선수단 현장 격려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