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경제·농업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복분자 없는 ‘복분자 한우’?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09일(월) 11:2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선운산 농협은 ‘선운산 복분자 한우’라는 차별화된 고창한우브랜드를 만들겠다며 관내 한우 농가들에게 T.M.F(발효사료)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동선 상임이사를 비롯한 선운산 농협 관계자들은 지난달 29일 공음지점과 고창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한우사육농가를 대상으로 T.M.F사료 설명회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설명회에 따르면 선운산 농협에서 T.M.F사료공장을 건립해 관내 한우농가들에게 복분자가 첨가된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아닌, 정읍에서 T.M.F 사료를 생산하는 (주)서해의 사료를 들여와 관내 농가들에게 독점납품하는 방식이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설명회 내내 자사사료의 특성과 T.M.F사료를 먹여 키운 소의 장점만 설명할 뿐, 복분자를 사료에 어떻게 이용하고, 복분자 성분이 소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 차별화된 복분자 한우가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박동선 상임이사에게 “사료에 복분자 성분이 들어가지 않냐”고 묻자, “선운산 복분자 한우는 브랜드 명칭일 뿐이다. 현재로선 사료에 복분자 성분을 넣을 계획은 없다. 필요하다면 복분자 가공사업소에서 나오는 복분자 부산물을 이용해 사료를 만들 수도 있다. 복분자 첨가문제는 추후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주)서해 관계자들은 “비싼 복분자를 첨가해 사료를 만들 수 없을 뿐더러, 다른 지역에도 이 사료를 같이 공급하기 때문에 고창농가만을 위한 사료를 분리해 생산하기는 어렵다. 또 사료에 약간의 복분자 성분을 넣는다 해도 소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현재로선 복분자 첨가사료를 별도로 생산할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축산인은 “현재 참예우브랜드 시스템에 맞춰 사육하고 있는데, 시스템을 바꿔 사육한다면 출하시기에 ‘선운산 복분자 한우’ 브랜드로 출하할 수 있느냐”고 묻자, (주)서해 관계자는 “소비자가 인정하는 브랜드로 출시하기 위해선 3만두 이상의 소들이 필요한데 현재 고창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를 모두 합해도 3만두 이상이 안 된다. 때문에 고창만의 한우브랜드 출시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설명에 따르면 결국, 선운산 농협에서 추진하려는 ‘복분자 한우’ 브랜드 사업은, 자칫 복분자 없는 ‘복분자 한우’가 될 소지가 크며, 고창만의 독자브랜드화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애꿎은 농가만 낭패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복분자가 첨가된 사료로 키우지 않고 ‘복분자 한우’란 명칭을 썼을 때는, 소비자들에게 복분자를 먹여 키운 한우로 인식될 우려가 있어 자칫 소비자를 속이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고창에서 생산되는 다른 복분자 가공품들까지도 소비자들에게 안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어, 복분자란 명칭을 쓸 경우 명칭에 걸맞게 브랜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상현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농협, 상임이사 선출과 조합장 사퇴—조합 내 갈등, 어디
“2026 고창군수 선거, 누가 도전에 나서는가”
고창 선동초등학교 결국 역사 속으로
이해충돌방지법의 한계
[인터뷰] 고창군장애인체육회 홍기문 사무국장
고창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오는 3월5일 실시
한국국악협회 고창지부, 새 지부장 임병대 무투표 당선
고창미래교육센터, 160억 규모 교육혁신의 첫걸음 내딛다
정읍·고창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마무리…7개 금고 새 이사
정읍시,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반대 선언…“정읍을 포위하는
최신뉴스
“송전탑 백지화” 전북 8개 시군, 한전 송전선로 전면  
고창중학교, 어버이날 맞아 지역 어르신께 손편지·안마봉  
정읍시, 공공산후조리원 설계 전면 조정…2026년 10월  
정읍시, 10년 농촌공간 대개편 시동  
정읍시, 읍면 평생학습권 보장…‘모두배움터’ 15곳 운영  
정읍시, 생활환경에서 도시전략으로…친환경 정책 전방위 확  
고창군, 가정의 달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1+1+1 통큰  
고창군, 외부 청년농 유입 증가…정착 지원 강화  
심덕섭 고창군수, 농민들과 모내기 동행  
고창교육지원청-웰파크호텔, 교직원 복지 협약 체결  
전북도의회, 송전선로 일방 추진에 제동 걸다  
내장산, 다시 ‘한국관광 100선’ 중심에 서다  
정읍 서남권 추모공원, 운영 방식 전면 조정  
1894명의 발걸음, 정읍이 혁명을 다시 걷다  
고창 복분자주, 호주 향해 수출 항해 나섰다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