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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가 목계 강혼과 은대선Ⅴ
손을주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13일(월)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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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오. 영공은 관기를 마음대로 한다는데, 그만 데리고 가시오.” 두 청년이 억지로 데리고 온 관기를 빼앗자, 강혼은 아무 소리도 못하고 그대로 고향으로 내려갔다. 집에 도착해 생각하니 첩을 빼앗긴 것이 분했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강혼은 그해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강혼의 죽음을 알게 된 은대선은 이제 그를 기다릴 수 없었다. 어느덧 그녀도 나이가 들어 홀로 쓸쓸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때로 전날 강혼이 써준 서폭을 병풍으로 보며 그를 생각했다. 그 후 성주 고을로 가는 사람들은 강혼의 그림을 보고자 은대선을 찾았다. 그러면 은대선은 병풍을 내놓고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회고의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은대선은 예순이 엄어가도록 병풍을 벗하며 생활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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