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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피해 주민들, “더 이상 못 참겠다”
주민대표 삭발 단행 집회장 순식간 눈물바다                                군수 면담 무산되자 주민들 본청 진입 시도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0년 02월 12일(금) 14:3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음식물재활용처리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취피해로 고통 받는 무장·공음·대산 3개면 주민들이 지지부진한 행정대처에 다시 거리로 나섰다. 지난 8일 악취피해 3개면 주민들은 군청앞에서 쓰리오영농조합의 폐기와, 행정의혹 진상규명, 주민생활환경권 보장, 주민갈등 해소 등을 요구하며 군민결의대회를 열고 삭발식까지 단행했다.
 이날 삭발식에서는 유화봉 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각 3(무장·공음·대산)면을 대표하는 김상훈, 임정원, 정영면 씨가 함께 참여했으며, 마을사람들의 삭발까지 지켜봐야했던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삭이지 못해 집회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쓰리오영농조합 관련 특별조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만우 의원은 “2001년도 사업허가 당시 주민여론수렴 과정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2007년도 사업이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시설보완을 통해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행정대처가 필요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서류검토를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하며, “주민들의 요구안을 업체가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군 자문변호사를 통해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자유발언에 나선 공음 중건마을의 장옥 씨는 “청정농산물을 생산하는 우리마을 주민들은 쓰리오로 인해 오폐수 썩은 물로 농사를 짓고 있어 분하고 안타깝다”며, “맑은 공기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로 농사를 잘 짓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공음 하건마을의 김갑순 부녀회장은 “콩 한쪽이라도 생기면 서로 나눠먹고 서로 도와가며 살아온 마을사람인데 음식물쓰레기가 들어오면서부터 주민간의 오해로 갈등이 생겨 서로 다투고 있다”며 “주민들은 비료공장인줄로만 알고 있었지만 독한 냄새가 나서 알아보니 고창 쓰레기가 아닌 광주북구청음식물쓰레기였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주민들의 항의에 업체는 오히려 주민들을 업무방해로 고소해놓은 상황”이라며 “음식물쓰레기장을 몰아내는데 앞장서자”고 외쳤다.
 이번 집회에는 16개 사회단체들도 함께 참여했다. 당초 20개의 사회단체들이 이 집회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4개 단체는 다시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개 단체의 집회참여 철회 배경에 ‘선거악용’ 등의 이유로 참석치 말아달라는 해당면장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집회장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군수가 집회가 끝나갈 무렵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자 주민들은 군수면담을 요구하며 본청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공무원간의 밀고 막는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주민들의 감정이 고조되자 결국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청사 진입 시도는 중단됐다.
 결국 군수 부재로 인해 행정의 입장을 한웅재 부군수를 통해 들을 수 있었지만 “행정을 믿고 기다려달라”는 막연한 설명에 주민들의 반응은 오히려 시큰둥했다.
 결국 군수 면담에 대한 별다른 진척이 없자 주민들은 쓰리오영농조합의 폐기, 행정의혹 진상규명, 주민생활환경권 보장, 주민갈등 해소 등을 요구하며 군청 앞에서부터 K마트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후 집회를 해산했다.

안상현 기자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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